의성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완전한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의성 산불의 원인과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불 발생 원인
의성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의 실화(失火)로 잠정 파악되었습니다.
지난 3월 22일 A씨(57)와 그의 아내가 의성군 안평면 야산을 찾아 조상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이 번져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화 지점은 계곡 지형으로 평소 강풍이 자주 몰아치는 곳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의성군 소속 특별사법경찰관들은 아직 산불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의성군 특사경은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되는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실화자에 대한 조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확산 요인
이번 산불이 빠르게 확산된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태풍급 강풍: 초속 27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으며, 의성에서는 14.5m, 안동에서는 19.1m, 영덕에서는 25.4m의 풍속이 관측되었습니다
- 비화 현상: 강풍으로 인해 불꽃이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이 발생하여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 빠른 확산 속도: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으며, 이는 역대 산불 중 가장 빠른 속도였습니다
현재 피해 상황
3월 28일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명 피해: 사망자 27명, 부상자 32명으로 공식 집계되었습니다.
- 산림 피해: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10개 권역, 3만 6천여 헥타르로 서울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6].
- 주민 피해: 의성, 안동, 영양, 영덕, 청송 등 5개 시군에 약 2만3500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난해 있습니다
대응 현황
정부는 3월 27일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이전에 의성군, 울주군, 하동군이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습니다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27일 기준으로 의성 및 안동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50% 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진화대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26일에는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기장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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